결막염이란 눈(안구)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질병은 세균성 감염과 바이러스성 감염 등 여러 가지 원인들이 존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데노바이러스 8형과 19형 그리고 엔테로바이러스 70형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이 주로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여름철 수영장 이용 후 많이 발생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결막염 원인은 무엇인가요?
바이러스 감염 또는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꽃가루, 풀, 동물털, 특정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생기기도 하며 외부 물질과의 접촉 혹은 자극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콘택트렌즈 착용 시 렌즈관리 소홀로 인해 각막 상피세포 손상이 일어나면서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이 일어나거나, 화장품, 비누, 수건, 세면도구 등 개인용품을 통한 간접 접촉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렌즈를 착용하면 결막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나요?
맞다,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안구 표면에 이물질이 부착되기 쉬워진다. 특히 소프트렌즈는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눈물 순환을 방해하기도 하고 산소 투과율이 낮아서 감염 위험이 더욱 높다. 따라서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눈곱이 끼면 무조건 결막염인가요?
보통 눈곱이 끼는 건 안구건조증이거나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유독 심하게 끼거나 노란 고름형태라면 결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면 다른 부위로 전염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결막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심한 경우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고 각막 상피하 혼탁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이용해 치료한다. 주로 가려움증 완화 및 부종 감소 효과가 있으며 2차 감염 예방 목적으로 항생제 성분이 들어간 안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간혹 만성 결막염으로 진행될 때 각막 상피하 혼탁이 나타나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다. 약을 자주 넣는다고 해서 낫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 후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결막염 예방방법을 알려주세요.
유행성 결막염은 사람 간의 접촉만으로도 쉽게 옮을 수 있지만 특히 여름휴가철 물놀이 후 많이 걸리기 때문에 물안경 착용 및 수영장 내에서도 수건 같은 물건들은 따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서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고,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엔 더욱더 청경에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위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미 눈병에 걸렸다면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진료를 받아야 하며, 안약 투약 시 점안제 용기의 입구 부분이 눈꺼풀이나 눈썹게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결막염 증상 완화방법을 알려주세요.
일단 최대한 빨리 안과에 방문해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간혹 민간요법으로 소금물로 눈을 씻거나 얼음찜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자극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건조감이 심한 경우 눈물 연고를 처방받아 사용해도 좋다.
결막염 걸렸을 때 빨리 낫는 방법이 있나요?
눈곱이 끼고 충혈되며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일단 식염수로 눈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이때 절대로 수돗물이나 생수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수돗물이나 생수에는 가시아메바라는 기생충이 서식하는데, 이 기생충이 각막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리식염수 또는 멸균 처리된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한다.